다우 748P↓ 나스닥 2.2% 급락…투자 심리 위축2월 소비자심리지수 64.7로, 전월 대비 10%↓"불확실성·잠재적 관세 영향 고려한 물가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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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의 모습.ⓒ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21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8.63포인트(-1.69%) 하락한 43,428.02에 마감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39포인트(-1.71%) 내린 6,013.13에, 나스닥 지수는 438.36포인트(-2.20%) 떨어진 19,524.01에 장을 마쳤다.AP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은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각종 지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시장을 흔들었다고 분석했다.S&P 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이에 대해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지출 삭감, 관세 부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연방정부 정책 영향에 대한 우려를 보이며 불확실성 속에서 판매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미시간대학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64.7로 집계돼 전월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측은 "소비자들이 잠재적 관세 영향을 고려해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으며, 12개월 후 물가 상승률이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예상치(3.3%)보다 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월마트의 부진한 실적 전망세로 주가는 이날도 2.5% 하락했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아(-4.05%)와 브로드컴(-3.56%)도 급락하며 시장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