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항공기 등에 적용될 새 CI 공개조원태 회장 "양사 융합의 상징될 것" 6월까지 공정위에 마일리기 개편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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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이 내달 양사 통합을 상징하는 신규 CI를 발표한다. ⓒ뉴데일리DB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양사 통합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달 신규 CI(기업 이미지)를 발표하며,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11일 항공기와 승무원 유니폼, 공항 라운지 등에 적용될 신규 CI를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 CI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서게 된다”면서 “우리의 새로운 CI도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며,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강조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15일 그룹 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메가 캐리어 수장을 맡겼다.이후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 출신인 인사들이 대표에 임명되면서 통합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대한항공은 신규 CI를 공개한 이후에는 통합 마일리지 개편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양사 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해야 한다.양사의 탑승 마일리지, 카드제휴 마일리지 가치가 다르며, 등급체계도 상이하다. 특히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가치보다 높다는 점에서 개편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다.대한항공은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해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1:1 비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으며, 일부 중복 인력도 필요 부문으로 재배치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마일리지 사안도 공정위 보고 후 면밀한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