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3조 증액…수도권 3기신도시 집중상반기 59% 발주…12.6조 투입 6만가구 착공
  • ▲ 심사유형별 발주계획. ⓒ한국토지주택공사
    ▲ 심사유형별 발주계획.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경기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공공기관 역대 최대 수준인 19조1000억원 규모 공사·용역 신규발주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였던 지난해 발주실적 17조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이 더해진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공사 17조8000억원(787건) △용역 1조3000억원(663건)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주계획에서 주택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비중은 13조2000억원으로 전체 69%에 달한다.

    그중 △남양주왕숙1·2(9969억원) △인천계양 (7905억원) △하남교산(4505억원) 등 3기신도시 비중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체 18% 수준이다. 이에 더해 약 2조4000억원대 용인 국가산단 조성 공사 발주도 예정돼있다.

    투자집행 시기도 앞당긴다. LH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조기 투자집행 기조에 맞춰 1분기에 연간 발주물량 23%, 상반기에 누적 약 59%를 발주할 계획이다.

    LH는 공공주택 착공 6만가구 달성을 위해 전체 발주계획 중 약 12조6000억원(65%)을 건축공사와 아파트 부대공사 등에 편성했다. 용역에서도 공공주택사업과 관련한 기술용역 발주에 약 1조2000억원(90%)을 편성했다.

    발주계획을 심사유형별로 보면 △종합심사낙찰제(간이종심제 포함) 12조5000억원(288건) △적격심사 2조9000억원(941건) △기타 3조7000억원(221건) 규모다.

    LH는 발주계획을 신속 이행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하반기 주요 공사일정은 변동사항을 반영해 상시 재공지하는 등 건설사들의 지속적인 입찰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주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급여건 악화와 그에 따른 수급 불균형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3기신도시 추진과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이날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