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고령자에 37%…착공 6만가구 목표분양가인하 방안 시행…예산 57% 상반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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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9만가구이상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를 공급한다. 공공주택 분양가 인하와 3기신도시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적기 추진에도 나선다.LH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올해 공공주택 사업 승인은 10만가구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목표치인 10만5000가구에서 소폭 줄어든 수치다.사업승인 물량 37%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공급한다.올해 공공주택 착공 목표치는 지난해 5만가구에서 20% 늘린 6만가구로 설정했다.LH는 급등한 건설원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여파로 주택공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공공주택 승인·착공 모두 일정을 앞당겨 상반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도심내 신속한 주택 공급과 비(非)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가구 △구축 매입임대주택 4000가구 △전세임대주택 3만6000가구 등 총 9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잡았다.LH는 지난해 약정한 신축매입임대 물량이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건축 인허가를 지원하고, 조기 착공물량에 착수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 시점은 '준공 이후'에서 '착공 이후'로 앞당긴다.LH가 전체 사업 94%(49곳)를 담당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방학·쌍문·연신내 등 서울권 3곳에서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아울러 올해 전세사기 피해주택 7500가구 규모를 매입해 경매차익을 피해자에게 지원하기로 했다.공공주택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우선 사업지구별로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검증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가처분 면적 확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다.경기 보완을 위해 올해는 연간 투자계획 21조6000억원중 57%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올해 공공기관 투자계획 66조원중 LH 투자는 33%를 차지한다.LH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 매입을 위한 전담조직과 인력을 구성해 구체적인 매입기준을 마련하고 매입공고를 이행해 지방 부동산시장의 빠른 회복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3기신도시를 중심으로 GTX 등 주요 교통망을 적기에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올해는 GTX-A 창릉역 2단계 착공과 서울지하철 3호선 교산 연장 기본계획 수립, 9호선 남양주왕숙 연장 사업계획 등이 목표다.3기신도시 광명시흥 같은 대규모 사업지구에선 LH와 주택도시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보상 등 재무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매각 방식도 도입한다.이한준 LH 사장은 "국민 삶과 국가경제가 어려운 만큼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공공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