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용산' 지역활성화 위한 통합공간 구현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공원 등 주변계획 고려
  • ▲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조감도. ⓒLH
    ▲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조감도.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에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및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용산 전자상가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등을 활용해 △국방부 산하시설·용산세무서 등 공공청사 △공공주택 604가구(분양 280가구·임대 324가구) △신산업앵커시설 등이 융합된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지 면적은 국유지와 시유지를 합쳐 총 1만3963㎡로 공사비는 약 3430억원, 설계비는 약 120억원 규모다.

    LH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시작해 현장설명회 등을 거쳤으며 접수된 5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공개심사를 진행했다.

    최종당선작 명칭은 '넥서스 용산(Nexus Yongsan)'이다.

    이 작품은 지역활성화가 가능한 통합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도시여백과 연결 △시설간 시너지 △공유와 상생 플랫폼 등 세가지 콘셉트를 제안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쇠퇴한 전자상가 개발 등 주변도시 상황을 고려한 배치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근 공원계획을 고려해 열린공간으로 제안한 건물배치와 형태계획도 당선작 선정요인으로 꼽혔다.

    LH는 당선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올하반기부터 시행계획인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건석 LH 용산공원사업본부장은 "이번 개발사업은 여러기관이 함께 쇠퇴한 도심지역에 활력거점을 조성하는 '공공주도 지역개발' 혁신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당선작이 선정된 만큼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