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포함 2.7만가구…4월 사업자 선정공고2027년까지 민간참여 인허가물량 30% 수준 확대
  • ▲ 민간협력 거버넌스 포럼 포스터. ⓒ한국토지주택공사
    ▲ 민간협력 거버넌스 포럼 포스터.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만7000가구, 8조원 규모 민간참여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대비 물량은 3000가구, 사업비는 약 1.6조 원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신규공모는 3기신도시를 포함한 총 14개 지구에서 13개 패키지 결합 형태로 진행된다. LH는 지난해보다 사업추진 일정을 2개월 앞당겨 오는 4월까지 민간사업자 선정공고를 내고 연내 착공·승인을 목표로 후속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참여사업은 LH가 민간건설사와 공동시행하는 것으로 민간 기술력과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LH는 2014년부터 민간참여사업을 통해 총 7만가구, 21조원 규모 주택공급을 추진해왔다. 2027년까지 민간참여사업 비중을 연간 인허가물량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한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환경도 개선한다. 건설공사비 상승률 등을 반영해 기준공사비를 상향하고 민간사업자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또한 지반 여건과 상위계획 변경 등 협약 변경사유 발생에 따른 금액조정 기준도 신설해 적용한다.
     
    한편 LH는 이날 오후 2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민간참여사업 추진계획 등을 소개하는 '25년 민간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건설사·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올해 민간참여사업 추진계획, 개선사항 등을 소개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LH는 포럼을 통해 올해 △민간참여사업 물량 및 추진 일정 △사업 추진지구 △공모기준 주요 변경사항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참여사업 방식을 활용하는 '장수명 특화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 사업은 층간소음 완화와 다채로운 외벽 디자인, 손쉬운 리모델링 등을 핵심요소를 삼고 공공주택에 민간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하는 것이다.

    LH는 이를 통해 공공주택 내구성을 높이고 건설업계 장수명주택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주택공급 및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참여사업 물량을 확대하고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기준을 대폭 개선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건설사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