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CT 포트폴리오 합산 영업손실 930억원 개선비핵심자산 유동화로 AI·반도체 신규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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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스퀘어
SK스퀘어가 지난해 매출 1조9066억원, 영업이익 3조9126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호실적은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 영향이다. ICT 포트폴리오 손익 개선 성과에 힘입어 2021년 11월 출범 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 했다.SK스퀘어 측은 그룹 기조에 맞춘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순이익은 1분기 3333억원에 이은 2분기 7288억원, 3분기 1조1292억원과 4분기 1조4592억원으로 매 분기 증가했다.SK스퀘어는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32%(930억원) 개선하며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영업손실을 직전 연도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했으며, 올해 연간 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맵모빌리티는 TMAP 오토와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시켰다. 매출은 3226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355억원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34억원으로 손실액이 356억원 줄었다.11번가는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수익성 좋은 상품 카테고리로 재편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갔다. 오픈마켓 부문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직매입 사업을 대폭 효율화 했다. 지난해 매출은 5618억원으로 약 30%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754억원으로 504억원 개선됐다.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와 CJ ENM으로부터 웨이브-티빙의 사업결합을 위해 각각 1500억원과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웨이브는 기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티빙과 결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OTT를 출범시켜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SK스퀘어는 지난해 ▲S크래프톤 지분 매각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원스토어의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 등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측면에서 2023년부터 2년간 누적 41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실행해 왔다. 추가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바 있다.올해도 SK스퀘어는 추가적인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성 자산을 1조3000억원 이상 확보하며 AI·반도체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신중히 물색하고 있다.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지난해 운영개선 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별 사업 전략을 재정립 했고 손익 개선에 집중했다”며 “올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