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69.43 하락 마감…환율 3.0원 오른 1430.4원"최근 미국 증시 약세 대비 국내 증시는 선방 흐름 보여"
  • ▲ 증권사들이 즐비한 여의도 전경. ⓒ뉴데일리DB
    ▲ 증권사들이 즐비한 여의도 전경. ⓒ뉴데일리DB
    국내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2360선을 가까스로 사수하면서 미국 증시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8p(0.57%) 내린 2630.29에 마감했다. 개인이 3150억 원 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60억 원, 3200억 원 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랠리에서 소외됐던 한국이 AI 투심 악화 우려에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기술주 투매에도 한국 주식 시장의 낙폭이 미미하고 금통위 금리 인하 단행에 추가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AI 관련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나스닥은 올해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최근 들어 미국 증시 약세 대비 국내 증시가 선방하는 흐름이 자주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비철금속(-3.90%), 전기제품(-3.67%), 화학(-2.75%), 전문소매(-2.60%),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29%), 디스플레이패널(-2.15%), 가정용기기와용품(-2.06%), 자동차(-1.92%), 석유와가스(-1.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복합유틸리티(5.56%), 조선(4.41%), 해운사(3.91%),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91%), 전기유틸리티(2.78%), 생물공학(2.10%), 방송과엔터테인먼트(2.07%), 우주항공과국방(1.92%), 카드(1.57%), 건강관리기술(1.4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2.20%), LG에너지솔루션(-3.11%), 현대차(-2.17%), 삼성전자우(-0.94%), 셀트리온(-2.19%), 기아(-1.79%), KB금융(-0.73%), 현대모비스(-0.58%), 메리츠금융지주(-1.76%), 신한지주(-1.80%)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5%), NAVER(0.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3.18%), 한화오션(5.17%), HMM(4.50%), 두산에너빌리티(0.53%), 카카오(0.51%) 등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3.90p(0.50%) 내린 769.43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40억 원, 350억 원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홀로 1280억 원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비엠(-5.47%), HLB(-0.34%), 에코프로(-4.66%), 레인보우로보틱스(-0.77%), 리노공업(-2.89%), 엔켐(-8.06%) 등이 하락했고 알테오젠(2.74%), 삼천당제약(5.35%), 리가켐바이오(0.98%), 휴젤(2.76%) 등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상장한 엘케이캠이 180% 급등하면서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430.4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