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키즈 테마파크 '짱랜드' 오픈수영장 '스플래시베이'도 재개장 … 인근 파라다이스시티와 본격 경쟁"베인캐피탈 인수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명소로서 입지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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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파이어가 이달 오픈하는 키즈 테마파크 '짱랜드' 입구ⓒ독자 제공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소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개장 1주년을 맞아 키즈 관련 시설을 확장하며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와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이달 말 키즈 테마파크 '짱랜드'를 오픈한다. 프랜차이즈 기업 주식회사 짱이 운영하는 시설로, 유아·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놀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주식회사 짱은 현재 인천 중구 월미 짱랜드를 포함해 충남 천안, 서울 강남대로, 서울 강서구, 대전 둔산 등에서 게임시설, 노래연습장 등을 운영 중이다. 월미도에 위치한 테마파크 짱랜드는 회전목마, 어린이자동차, 미니바이킹, 미니디스코, 대관람차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다.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시설인 '스플래시베이'도 올 상반기 재오픈 예정이다. 스플래시베이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시설이다. 개장 초부터 유리 돔 형태의 화려한 인테리어로 입소문을 타며 투숙객에게 인기를 끌었다.다만 인스파이어 측은 지난해 9월 임시 휴장을 알리며 "호텔 투숙객 외 당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스플래시베이 내부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과 키즈 트위스터(슬라이드), 얕은 수심의 워터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자리한다.인스파이어 측은 재개장과 함께 스플래시베이 이용객들이 소지품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총 800여개의 개인 사물함을 갖춘 신규 락커룸과 샤워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즐길 거리도 추가할 예정이다. -
- ▲ 스플래시베이 키즈 플레이존ⓒ인스파이어 홈페이지
인스파이어가 지속적으로 키즈 관련 시설 증축·보수에 나서는 이유는 주요 타깃이 외국인 카지노 손님과 가족 단위 고객이기 때문이다.인근 파라다이스시티호텔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점 과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이내믹한 놀이기구와 공연단의 퍼포먼스, 카니발 퍼레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운영 중이다.최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유아를 동반한 가족 고객의 유입을 활성화하는 1등 공신이다.가족 단위 고객을 앞세워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호텔 누적 매출은 102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 객실점유율은 76.3%에 달한다.이에 비해 개장 초기인 인스파이어의 실적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스파이어의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연결기준 매출은 2190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이 1564억원에 달했다. 숙박, 카지노 고객 유치가 생각보다 부진한 이유다.인스파이어는 '짱랜드', '스플래시베이'를 비롯해 '르 스페이스', '바운스 더퍼스트', '슬라라'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해 가족 단위 고객을 포함한 투숙객 늘리기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르 스페이스'는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제안하는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이다. 18개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구현한다.'바운스 더퍼스트'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및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전신 근육 운동이 가능한 트램폴린 ▲창의적인 모래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샌드 플레이 ▲클라이밍, 짚코스터, 튜브점프, 튜브 슬라이드 등의 액티비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준비돼있다.'슬라라'는 인스파이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 대형 슬라임 테마파크다. 슬라임 풀장, 슬라임 폭포, 슬라임 팟, 야광룸, 볼풀 놀이터, 버블룸 등 온 몸으로 슬라임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한 곳이다.한편 인스파이어는 이달 글로벌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탈에 경영권이 이전됐다. 인스파이어의 모회사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지분 100%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의 인수권리 행사로 모히건 사에서 베인캐피털로 넘어가면서다.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은 환대산업, 게임 및 럭셔리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베인캐피탈의 인수를 계기로 인스파이어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명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