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조치서 韓기업 최대한 보호하는 방향 협의" 러트닉 美상무장관 등 무역·통상 주요 인사 면담 예정
  •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 만나 미국 관세 조치에 있어 최대한 우리 기업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비롯해 미국 행정부의 핵심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조선, 에너지, 첨단 산업 같은 전략 산업에 있어서 한미 간에 산업 협력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 한미 산업 생태계가 같이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미국 생태계에 투자를 하고 같이 한미 간 산업 협력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어떻게 우리 기업들의 교역과 생산에 불리한 부분이나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될지를 양국 간에 협의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10억달러 패스트트랙' 발언과 관련해서는 "여러 나라들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여러 특혜를 이번엔 금액 기준으로 설명한 것 같다"며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투자한 것도 있고 앞으로 투자할 부분도 있어 충분히 그 기준을 맞출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기업 문제를 풀어나갈 플랫폼 구성도 언급했다. 안 장관은 "한번의 협상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양국 간 협의체 같은 것들을 구축해 앞으로 계속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러트닉 상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고위 관계자 등 미국 무역·통상 관련 고위급 인사들을 비롯해 미 의회 주요 인사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