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컴투스 의장, 벤처기업협회장 선출전례 없는 경제 위기 극복 위해 목표 제시글로벌화·AI 산업 육성·협회 외연 확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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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준 컴투스그룹 의장이 벤처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보현 기자
송병준 컴투스그룹 의장이 벤처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시대 착오적인 규제 혁파와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강조했다.벤처기업협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5년도 제30차 정기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이날 신임 벤처기업협회장으로 선출된 송병준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벤처생태계가 4년 연속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게다가 2023년 말 전체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고 말하며 벤처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송 회장은 “신산업 영역에서의 거미줄 같은 법, 제도적 규제들로 많은 창업자들이 좌절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벤처 스타트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을 대한민국 경제 정책의 제1순위 국정 아젠다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송 회장은 산업계에 들이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임 기간동안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 ▲창업 붐 확산과 글로벌화 매진 ▲AI 산업 육성과 전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혁신산업 분야 대표단체로 외연 확장 등을 재임 중 주요 추진 정책으로 제시했다.먼저 국내 벤처 기업인들이 혁신 정책을 통해 스스로 역경을 돌파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부와 입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더불어 적극적인 사전 허용 원칙의 도입과 함께 미국, 중국 등 기준 국가를 정해 모든 산업 규제의 수준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도록 허용하는 원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컴투스 게임 매출의 70%는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은 필수 사항이며 기업 뿐 아니라 우리 생태계 스스로가 글로벌화 돼야 한다”라며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전했다.끝으로 “30년 전 저를 창업의 길로 이끌어준 벤처기업협회가 있어 신임 회장이 될 수 있었다”라며 “벤처 창업의 길을 알려주셨던 선배님들처럼 제12대 회장으로 벤처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포부를 전했다.송 회장은 다양한 벤처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2023년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합류해 올해 제12대 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그동안 제조업 기반의 대표들이 회장직을 수행해왔지만 게임 업계 출신인 송 회장이 처음으로 회장직에 선출되며 걸림돌이 되는 규제 혁파 등 벤처 생태계 복원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송 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게임빌의 창업자로 모바일게임 개발에 매진하며 해외진출 등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었다.2013년에는 컴투스를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고 현재는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위지윅스튜디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