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혁신 위한 패러다임 전환 요구12조원 규모 시장 50조원까지 확대 목표혁신 추구 모든 기업에 협회 문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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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송병준 회장이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보현 기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정부 규제, 자금 확보 어려움 등으로 벤처 기업의 성장이 저해되고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규제 혁신으로 이를 해결해 벤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9일 벤처기업협회는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송병준 회장 취임 2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회 주요사업 및 정책방향 등을 공유했다.송병준 회장은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규제 혁신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대선 과제를 발표하고 정책 혁신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송 회장은 “기존의 재앙적인 규제 체계와 신산업 진입 규제,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규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혁신을 저해하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라며 “‘규제혁신기준국가’ 목표 설정과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신산업의 도전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규제 혁신 체계 마련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 규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의 73%가 우리나라의 산업규제 강도가 글로벌 규제 선진국 대비 ‘강하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규제 혁신은 예산 없이도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효율적인 정책 도구”라며 “정부 예산 투입 없어도 수많은 기업에 기회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송 회장은 벤처 생태계 복원을 위한 투자 시장 확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그는 “현재 12조원 규모의 벤처 투자 시장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법정 기금의 벤처 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공적 연기금의 벤처 투자 허용 및 활성화, 개인 일반 법인 금융기관 벤처 투자 세제 지원 확대, CVC 규제 개선 등 혁신 금융 제도 도입과 함께 회수 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실제로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벤처 투자 규모 비율은 0.26% 수준으로, 미국의 1/5 수준이다. 이를 글복하기 위해 벤처 투자를 늘려 혁신 기업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또한 협회의 외연 확장을 통해 벤처 혁신 생태계 제1단체로써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이를 위해 퓨리오사AI,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SM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기업이 협회에 임원사로 참여했다.더불어 지난 28일 제2차 정기 이사회에서 유라클 조준희 대표가 벤처기업 활성화에 공을 인정받아 협회 고문으로 추대됐다.송 회장은 “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기업(대·중견기업, 금융사 등)들에 협회 문호를 개방하고 함께 그 뜻을 펼치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국내 혁신기업과 생태계를 대변하는 대표단체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최근 벤처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미래에 대한 역할을 고려할 때 벤처 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아젠다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병준 회장은 올해 3월 제 12대 회장으로 선임되며 “벤처 생태계 판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정책이라는 우산이 필요하다”라며 “벤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