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기념일 시즌, 봄 특수 잡기 총력지그재그 다이어트· W컨셉 디지털 매출 '쑥'신세계 '블루밍 플레이리스트' 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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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셋ⓒW컨셉
유통업계가 봄맞이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3월은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신학기·화이트데이·결혼 등 소비 이벤트가 몰려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신학기 특수를 겨냥해 디지털 기기, 건강 관련 상품, 패션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지난달 24일부터 3월 2일까지 ‘디지털위크’를 진행해 이틀 만에 2주 목표 매출을 140% 초과 달성했다. 특히 노트북, 카메라, 키보드, 헤드셋, 모니터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
W컨셉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셀프 선물이나 가족·친구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모바일 액세서리도 봄을 앞두고 기분 전환을 위해 찾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쿠팡도 오는 16일까지 ‘3월 파워풀위크’를 열고 노트북, 모니터, 키보드 등 디지털 기기 할인전을 진행한다. 11번가는 신학기·혼수·이사 시즌 수요를 반영해 ‘디지털 십일절’을 신설하고, 오는 14일까지 노트북·로봇청소기·냉장고·세탁기 등을 할인 판매한다. -
- ▲ 단백질쉐이크ⓒ지그재그
또 다른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지그재그에서는 신학기·결혼 등 기념일 수요가 몰리며 다이어트 관련 상품 거래액이 급증했다. 지난 2월부터 3월 2일까지 단백질 셰이크(120%), 프로틴바(934%), 러닝화(380%), 리프팅 밴드(1145%), 트레이닝팬츠(697%) 등 건강·운동 관련 제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봄맞이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24일까지 ‘블루밍 플레이리스트(BLOOMING PLAYLIST)’ 봄 캠페인을 열고, 대형 봄꽃 조형물과 클래식 음악, 미디어 아트, 제철 식재료 등을 활용한 전시·공연을 진행한다. 강남점 지하 1층에서는 ‘신세계 블루밍 콘서트’를 열어 고객들에게 봄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
- ▲ 신세계백화점 블루밍 플레이리스트ⓒ신세계백화점
편의점 업계도 새 학기·화이트데이·피크닉 시즌을 겨냥한 기획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CU는 에버랜드 ‘레시앤프렌즈’, ‘다이노탱’, ‘리락쿠마’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스마트톡·접이식 물통·피크닉 매트·폴딩 박스를 선보였으며, GS25는 ‘NMIXX’,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굿즈 세트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키키쿼카’와의 콜라보 굿즈를 기획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을 맞아 맥주·매트·간편식품 등 피크닉 특화 신제품도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철은 신학기와 기념일 수요가 맞물려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며 소비자들의 봄맞이 쇼핑 수요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