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금융체계 수립 … 글로벌 투자자 유치 용이
  •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수립하고, 글로벌 인증기관 DNV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수립하고, 글로벌 인증기관 DNV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수립해 글로벌 인증기관 DNV(국제 공인등록기관)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해진공에 따르면 이번에 수립된 금융체계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설계됐다. 

    이번 인증은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ESG(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암모니아·메탄올 등 무탄소 연료를 활용한 선박 투자와 무탄소 연료 공급과 관련된 항만인프라 투자, 해상 풍력발전 설치선 투자 등 해양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해진공은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활용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약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해양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채권)를 발행할 계획이다. 블루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채권과 달리 해양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블루본드 발행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ESG투자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게 해진공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해진공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금융체계 수립과 DNV 인증 획득은 한국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운업계의 탄소 감축 목표에 발맞춰 적극적인 친환경 금융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