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5 현장서 질의응답 진행"ESS 사업 발전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것"올해 미국 시장 매출 1조 달성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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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공동취재단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고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구 회장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답변했다.구 회장은 “ESS는 화학과 전기의 만남”이라면서 운을 뗐다. 그는 “불이 났을 때 전기 파트는 화학을 모르고, 화학 파트는 전기를 몰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화재 원인을 분석해서 막아야 대한민국 ESS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구 회장은 현재 국내 ESS 분야가 침체되어 있지만 화재 사고 발생으로 인해 시장이 죽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배터리 사업 하나만 해서는 한계가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LS일렉트릭은 PCS(전력변환장치)를 만드는 국내 유일 업체”라면서 “배터리사가 요구하는 스펙이 다 다르지만 국내 ESS 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회사의 수익 극대화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ESS 사업을 궤도에 올려서 미래 먹거리 사업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스를 살펴보고 있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연합뉴스
LS일렉트릭은 AI(인공지능)의 발전,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구 회장은 “최근 빅테크 수주 계획 없이 변압기, 배전반, ESS 등으로 미국에서만 매출 1조원 목표를 잡았다”면서 “QCD(퀼리티 가격 납기) 차원에서 경쟁력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또한 “실제로 미국 내에서 QCD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지도가 향상되고 물량 수주도 늘었다”면서 “대외 변수가 많지만 올해 안에는 큰 성과가 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인터뷰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관세 등 대외 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의 배터리 패스포트(DPP) 등 규제도 변수로 꼽힌다.구 회장은 “탄소국경세, 탄소배출에 대한 감축 이력 없으면 수출을 하지 못하는 시기가 됐다”면서 “이미 다른 기업보다 먼저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적용을 시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이어 “DDP가 시행되더라도 이미 준비를 철저히 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출범했지만 이미 미국에서 만들어 미국 고객에게 팔아야 한다는 미국 전략을 트럼프 이전부터 해와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작년 KOC를 인수했는데, 일단 KOC 역량 강화가 우선”이라면서 “다만 초고압 변압기 다음으로 배전 변압기에 신경을 쓰고 있어 전략적 측면에서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