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전체회의서 질의 답변악플 외 댓글조작 대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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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기사에 ‘좌표 찍기’를 통한 조직적인 댓글 작성으로 여론을 조성하는 행태에 대응한다. AI가 댓글 활동에서 어뷰징을 감지하면, 이를 언론사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정규 네이버 서비스운영통합지원총괄(전무)은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좌표찍기나 악성댓글 어뷰징이 감지되면 언론에 전달해 자체 운영방식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클린봇 시스템을 도입해 악플이 일정 비율 이상 늘어나면 언론사에 알리는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이를 댓글 어뷰징(조작)에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 전무는 “좌표찍기에 기술적 대응을 하고 있지만 개인 참여를 잡는데 한계가 있다”며 “댓글이 공론장인 동시에 부작용이 잘못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무는 “언론사가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댓글 기능을 온·오프할 수 있는 선택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댓글 트래픽 어뷰징이 감지되면 언론사에 통보하는 기능은 5월 중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앞서 1월 공지사항을 통해 “첨예한 사회적 갈등이나 의견 대립이 발생한 것으로 감지된 기사에 대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댓글 내 공감과 비공감이 모두 일정 기준 초과됐을 때 언론사에 알려 댓글 정렬 방식을 전환토록 유도하는 방식이 거론됐다.

    한편, 네이버는 해당 기사에 댓글 어뷰징이 이뤄진 상황을 언론사뿐만 아니라 뉴스 소비자도 알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황정아 의원실에 제출한 사전 답변에 따르면 과도한 트래픽 변동과 관련해 언론사뿐만 아니라 이용자 대상 안내 여부에 대해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