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등 4개 기금 수익률 5.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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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노동부. ⓒ뉴데일리DB
고용보험·산재보험·장애인고용·임금채권기금 등 고용노동부의 4개 기금 지난해 운용수익금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을 넘었다.고용노동부는 작년 말 기준 고용보험·산재보험·장애인고용·임금채권 등 4개 기금의 적립 금액이 총 3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작년 1년간 수익률은 고용보험기금 5.14%, 산재보험기금 8.56%, 장애인고용기금 10.60%, 임금채권기금 8.01%다.4개 기금의 총 운용수익금은 2조8013억원이었다.고용부는 총 운용수익금이 국내외 주식시장이 다 좋았던 2023년도(3조3594억원)보다는 줄었으나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기금 재정 안정화에 기여한 좋은 성과라고 평가했다.고용부는 기금 전략 수립을 위해 기금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는 견제와 보완을 통해 기금 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한다.자산은 위원회의 전략하에 내부 자산운용팀이 금융기관인 주간운용사, 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해 위탁·관리한다.지난해 기금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냈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작년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기금별로 살펴보면 재정이 안정적이고 장기 운용이 가능한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게 운용해 수익률이 높았다.반면 코로나19 이후 실업급여계정·고용안정계정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등 사업비를 적기에 지급할 수 있어야 해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한 까닭에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노동부가 운용하는 4개 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와 부담금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철저히 관리해 기금별 사업 시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 ▲ 2024년 고용노동부 4대 기금 운용 현황. ⓒ고용노동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