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뮬레이터 없어 훈련 한계3차원 환경 실전같은 훈련 가능
  • ▲ 고속상륙정 솔개(LSF-II) 시뮬레이터 ⓒKAI
    ▲ 고속상륙정 솔개(LSF-II) 시뮬레이터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개발한 고속상륙정 '솔개(LSF-II)' 시뮬레이터가 해군에 성공적으로 납품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KAI는 2021년 9월 방위사업청과 고속상륙정 솔개의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사업을 계약 후 41개월의 개발기간을 통해 지난달 28일 납품했다.

    고속상륙정은 독도함과 같은 대형수송함에 탑재돼 병력, 물자, 장비 수송 등 상륙작전과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공기부양정이다.

    상륙정은 시속 70km 이상 고속항해가 가능해 승조원들은 고난도 조종능력이나 비상상황에 대한 절차 숙달 훈련이 요구된다.

    이번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 납품을 통해 상륙작전 능력 향상 및 승조원 양성 시스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까지 해군은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가 없어 비상상황 및 극한 환경 대응 훈련에는 한계가 있었다.

    KAI가 납품한 시뮬레이터는 해상환경(파도, 포말 등)을 고려한 함운동역학 자체 개발 및 모션시스템 적용으로 3차원 환경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이 가능해 해군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업을 통해 고속상륙정의 핵심 장비인 CAMS(통합감시제어장치) 개발 기술을 확보하게 돼 실함에 탑재될 CAMS의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해군의 정예 승조원 양성을 통해 상륙작전 임무수행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혁명기술을 적용한 VR‧MR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도 추진 중으로 시뮬레이터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