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스타트업 뤼튼 검색 광고 중단 후 다시 재개국민의힘 간담회서 스타트업 불만 토로 후 철회키로“실무적 검수 과정에서 다소 기계적으로 기준 적용”
  • 네이버가 AI 검색 분야의 경쟁자라는 이유로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의 검색 광고가 중단 됐다가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네이버가 기계적 기준으로 적용하던 기준을 재검토 후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중단했던 뤼튼의 검색 광고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광고 중단 해프닝은 이날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문제제기에서 점화됐다. 

    뤼튼 김태호 공동창업자가 “국내 검색 포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를 집행해왔지만 지난 2년간 진행해 오던 광고가 갑자기 중단됐다”며 “네이버는 뤼튼의 검색 광고가 ‘자사가 운영하는 검색 포털과 경쟁하는 서비스’라는 이유로 중단 통보했는데,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달리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쉽지 않아 당혹스럽다”고 토로한 것. 

    뤼튼은 이달 4일 다시 광고 검수를 요청했지만 같은 사유로 반려됐다고 한다.

    이번 뤼튼 측의 발언 이후 네이버는 입장을 바꿨다.

    네이버 측은 “실무적 검수 과정에서 다소 기계적으로 기준을 적용한 것을 인지했다”며 “관련 사항을 뤼튼 측에 전달해 집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