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잇따라 초대형 신작게임 출시 예고RF온라인 넥스트 시작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카잔, 인조이까지빅 타이틀 흥행이 상반기 실적 좌우 … 모바일부터 PC·콘솔 경쟁
-
- ▲ ⓒ넷마블
게임업계에서 올해 3월은 각별한 한 달이 될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가 줄줄이 대형 신작 게임을 출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이번 신작의 흥행 여부는 곧바로 상반기 실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업계의 긴장도 어느 때보다 높다.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은 이달 대형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장 먼저 신작 출시에 나서는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오는 20일 ‘RF온라인 넥스트’의 출시를 진행한다. 모바일로 출시되는 이 게임은 지난 2023년 9월에 서비스가 종료된 PC게임 ‘RF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후속작이다.각 세력간 전쟁을 콘셉트로 하는 ‘RF온라인’의 특징을 계승하고 있어 기존 올드팬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넷마블은 ‘RF온라인 넥스트’의 흥행을 끌어내기 위해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부터 이용자 소통을 본격화하는 등 예열이 한창이다. 그도 그럴 것이 ‘RF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이다. 올해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
- ▲ ⓒ넥슨
넥슨도 이달에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하루 차이를 두고 각각 론칭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오는 27일, ‘카잔’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넥슨이 이번 신작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무엇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개발 기간만 8년, 개발비 1000억원이 넘게 투입된 대작이다. 지난 2004년 출시 된 이후 현재까지 서비스되는 PC게임 ‘마비노기’의 IP를 활용한 것이 강점. 모바일 게임을 표방했지만 PC 버전도 함께 출시된다.‘카잔’은 넥슨의 대표작이 된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액션RPG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의 800년 시대를 배경으로 등장인물 ‘카잔’을 재조명한 만큼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2D게임인 원작과 달리 3D로 구현된 세계가 특징으로 꼽힌다. 넥슨은 ‘카잔’이 ‘마비노기 모바일’과는 하루 차이로 출시되지만 모바일 버전 없는 PC, 콘솔 중심인 게임인 만큼 수요층이 겹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넥슨은 충성도 높은 IP를 활용한 두 게임이 올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 ⓒ크래프톤
크래프톤도 오는 28일 신작 게임 ‘인조이’를 선보인다. RPG를 표방한 경쟁사와 달리 ‘인생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것이 특징이다. ‘인조이’는 맥시스의 글로벌 히트작인 ‘심즈’ 시리즈를 겨냥하고 있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를 개척한 ‘심즈’ 시리즈가 2014년 이후 10년이 넘게 후속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조이’의 기대감은 각별하다.특히 크래프톤은 ‘인조이’에 AI를 활용한 공동플레이캐릭터(CPC)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 for Gaming)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인조이’는 스팀과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신작 흥행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신작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3월 들어 열흘도 안 되는 시차로 줄줄이 대형 신작이 출시되면서 PC부터 콘솔, 모바일 전반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