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에 매각되며 새로운 시작 앞둬티웨이항공 주총서 대명소노측 대거 진입 전망대한항공 출신 등 사내이사 후보 핵심역할 예상사명변경으로 'SONO'만의 정체성 확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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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의 경영진과 사명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데일리DB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에 매각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향후 티웨이항공의 경영진과 사명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26일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갖고 있어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티웨이항공 기존 보유분 26.77%을 더해 총 54.79%의 지분을 갖게 됐다.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20일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했다. 동시에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전달했다.대명소노그룹은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티웨이항공 주총을 앞두고 서준혁 회장을 포함한 9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며, 최대한 많은 인원이 이사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특히 사내이사 후보로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총괄 임원, 인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개발본부 총괄 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 등 3명을 추천했다.이 중 이상윤 총괄은 대한항공 출신으로 주요 보직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티웨이홀딩스가 가진 티웨이항공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주총에서 대명소노 측 인사들이 대거 이사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또한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임기만료를 앞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당초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퇴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 경영진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대폭 물갈이되며, 사내이사 후보 3인이 향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사명을 변경해 ‘SONO(소노)’만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사명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SONO가 포함될 것이 확실시 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19년 소노인터내셔널의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한 점도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노 에어’ 또는 대명소노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농구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서 착안해 ‘소노 스카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명소노그룹 측은 “주총을 앞두고 주주 제안에서 밝혔던 방침에 변화는 없다”면서 “다만 티웨이항공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영진이나 사명에 대해 정해진 내용은 아직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