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오는 25-26일 제4 인뱅 예비인가 신청 접수한국소호은행, 우리은행 이어 NH농협까지 시중은행 2곳 확보신한은행, 더존뱅크 컨소시엄 합류 긍정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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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예비인가 신청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소호은행과 더존뱅크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한국소호은행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2곳과 손을 잡았고 더존뱅크에는 신한은행의 참여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시중은행 참전이 두 컨소시엄의 경쟁력 평가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자금력 확보가 제4인뱅 선정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두 컨소시엄 간 규모 확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제4 인뱅에 대한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 당국은 상반기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제4인뱅에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유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총 6곳이다.업계에서는 한국소호은행과 더존뱅크를 유력한 제4인뱅 후보로 추린다.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의 컨소시엄 참여로 제 4인뱅 인가 경쟁에서 핵심이 될 '자본력' 항목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현재까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아이티센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최근에는 농협은행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농협은행의 참여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2곳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농협은행의 참여로 서민금융지원과 소외된 지방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기대한다.한국소호은행 관계자는 “현재 계속 컨소시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확정이 되는 곳이 있다면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더존뱅크도 현재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의 합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더존비즈온의 지분 1.97%를 취득하고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에도 재무예측 컨설팅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추진하는 등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합류에 대해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유뱅크까지 3파전이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제4인뱅 컨소시엄 중 가장 많은 회사가 참여했다.이달 초 기준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렌딧, 현대해상,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백화점, 대교, MDM플러스, 네이버클라우드 등이다. SK텔레콤도, IBK기업은행도 유뱅크 컨소시엄에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제4 인뱅의 출범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다만 탄핵정국 속에서 제4인뱅 후보가 차별된 사업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면 인가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이미 발표한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금융권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시중은행들이 제4 인뱅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예비인가 신청 접수가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태까지 저울질해 온 시중은행 및 다른 기업들의 컨소시엄 참여 여부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