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7개사, 불법 사이트 ‘오케이툰’ 운영자 엄벌촉구 탄원서 제출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웹대협) 소속 7개사가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오케이툰’ 운영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지법은 20일 오케이툰 운영자에 대한 1심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오케이툰은 국내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중 하나로 게시물과 트래픽, 방문자 수가 모두 최상위권이다. 저작권 침해 게시물은 웹툰 1만개, 총 80만회차 규모로 해당 사이트가 웹툰 콘텐츠 업계에 끼친 금전 피해는 최대 494억원에 달한다.

웹대협은 “피고인은 오케이툰에 앞서 불법 영상물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도 운영해왔다”며 “저작권 침해 규모와 기간이 상당하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등 수익목적 운영도 적극적으로 임해왔다”고 말했다.

웹대협 7개사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오케이툰 운영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피고인은 2023년 누누티비가 폐쇄되자마자 다른 불법 사이트 ‘티비위키’와 ‘오케이툰’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창작자와 업계에 끼친 피해에 대한 반성이나 재범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에 가능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엔터는 “불법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처벌 수위는 피해 규모 대비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불법물 유통을 근절하고 저작권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오케이툰 운영자가 피해액에 상응하는 법적 최대 형량을 받을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