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한 달만에 여객수 1위에어부산 화재 여파 승객 26% 감소
  • ▲ 제주항공이 2월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수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제주항공
    ▲ 제주항공이 2월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수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작년 무안공항 추락사고와 운항 감축의 여파를 딛고 2월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수 1위 자리에 복귀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2월 국적항공사 10곳의 여객수는 724만8276명으로 국내선은 197만8079명, 국제선은 527만19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여객의 수는 전월인 1월 대비 9.4% 감소했으며 국내선은 12.5%, 국제선은 8.2% 줄며 대부분의 항공사가 감소세를 보였다.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8.7%, 아시아나항공 11.1%, 티웨이항공 9.0%, 진에어7.6% 등 모든 항공사 여객이 줄었으며 FSC에 비해 LCC의 감소 폭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 달간 국내 LCC 중 최다 승객을 기록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으로 87만9301명을 기록하며 사고 이후 점유율 22.7%를 차지하며 빠르게 여객수를 회복했다.

    제주항공은 사고 직후인 1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밀려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설 연휴에 화재 사고를 겪은 에어부산은 지난달 49만4000명이 이용하며 승객이 26.3% 줄어들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에어부산은 국내선 승객이 12만2000명으로 52.8%, 국제선은 37만1000명으로 9.6% 줄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사고 직후 운항 안정성을 위해 운항 편수를 줄인 것이 탑승객이 늘고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라며 “모든 항공사들이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