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버전과 동일한 사용자 환경, AI기능 일부 도입AI 쇼핑가이드, 발견 탭 맞춤·관심 상품 추천상호작용 통한 ‘단골’ 마케팅 방식 적용
-
- ▲ 가습기를 검색했을 때 'AI 쇼핑가이드'에서 볼 수 있는 '구매 TIP'의 내용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화면 캡처
청소기·이어폰·마우스 등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된 제품도 가격과 용도에 따라 특징이 천차만별로 나뉘는 세상이다. 다양한 구매 경험을 갖췄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무엇을 사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AI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며 쇼핑 고민을 덜었다.플러스 스토어 앱은 네이버 쇼핑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 앱 하단의 별도 탭을 통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눈에 익은 UI·UX가 적용됐다.앱 첫 화면에는 그동안 클릭하거나 구매하는 등 상호작용 이력이 있는 제품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AI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추구한다는 점에 입각한 것이다. 화면만 쓸어 넘겨도 내가 구매했던 제품들을 토대로 관심 있을만한 상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넋놓고 보게 됐다.별도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추가된 기능은 ‘AI 쇼핑가이드’다. 검색을 통해 제품군을 검색하면 AI가 키워드를 제시하며 적합한 제품을 알려주는 것으로, 맞춤형 AI 추천의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전자제품에 우선적으로 적용돼 있다.AI 쇼핑가이드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구매 TIP’은 해당 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를 안내해 준다. 마우스를 검색했을 때는 연결 방식을 비롯해 감응 방식과 최대감도, 크기와 센서방식 등이 표출된다.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지, 레이저 또는 광 방식 여부 등 마우스를 구매할 때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습득할 수 있다.식기세척기를 검색했을 때 키워드는 ‘설치가 필요 없는’과 ‘기름기 제거가 잘 되는’, ‘1인 가구에 맞는’과 ‘아이 키우는 집에서 쓰기 좋은’ 등이 나열됐다. 빌트인 여부와 살균·세척 방식, 용량뿐만 아니라 원격 제어와 안전기능이 탑재된 상품들을 분류해 적합한 선택지를 골라주는 것이다. 키워드 탭을 선택하면 해당 특징을 가진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와 함께 해당되는 제품이 나열돼 수월한 쇼핑을 돕는다.하단 ‘발견’ 탭은 개인화된 숏폼 콘텐츠를 추천하며, 사용자의 구매이력과 하트 버튼 클릭 등 여부에 따라 비슷하거나 연관성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탁 세제나 유아용 의류와 식기 세제 등을 주로 눌렀더니 피드가 대부분 세제로 채워지다가 플래너 등 학용품으로 채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대와 자녀 여부 등을 고려해 관심가질 만한 제품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숏폼은 제품 리뷰 형식의 30초 내외 영상이 재생되며, 하단에 판매 링크가 노출된다. 숏폼을 보며 제품의 특징과 사용 방식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어느새 제품 상세 페이지를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방식은 유튜브 쇼츠에서도 적용돼 있지만,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지 않고 네이버 자체에서 구현된다는 점이 구분된다.플러스 스토어 앱의 혜택은 ‘단골’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으로, 단골 스토어와 자주 찾는 제품의 쿠폰과 할인가는 다른 상품보다 앱 내에서 쉽게 노출된다. 해당 제품을 여러번 구매한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가격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별도 앱으로 처음 접속했을 때도 기존 네이버 스토어 쇼핑 이력에 기반한 단골 쿠폰을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다.12일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월 4900원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일 때 적립과 배송, 무료 교환·반품 등 혜택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