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부회장, 기념사서 국내 전선사업 '개척자' 강조
  • ▲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대한전선
    ▲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대한전선
    우리나라의 첫 전선기업인 대한전선이 창립 84주년을 맞았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대표이사)은 18일 기념사를 통해 "이제 대한전선의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열 때"라면서 "국내 최초의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송 부회장은 "올해 해저케이블 1공장의 종합준공과 2공장 착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HVDC 케이블 시스템 및 송전망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종민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전선이 국내 전선산업의 개척자라는 역사적 정통성을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한전선은 1941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전선회사로, 케이블 산업이 전무하던 불모의 땅에 케이블 기술을 뿌리내려 국가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대한전선이 최초로 개발한 수많은 기술과 제품, 시공방법은 업계의 표준이자 전선산업의 성장을 이끈 밑거름"이라 했다. 

    대한전선은 1964년 국내 최초 전선류의 KS표시 허가를 얻어 산업의 표준을 수립했다. 같은해 베트남, 대만 등에 케이블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후 송배전망 기술의 기초가 된 33kV, 154kV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kV급 초고압케이블 시스템 구축도 대한전선이 일궈낸 성과다. 

    그는 "많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본업인 케이블 산업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기술 혁신과 제품 고도화에 힘써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케이블 산업의 수출 역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전선의 경쟁력이라면 국내 최초의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함께 구상하고, 실천하며, 이루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