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HS효성으로 인적분할 2위는 CJ 이재현 회장 193억원 수령
  • ▲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HS효성
    ▲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HS효성
    작년 우리나라 재계 총수 가운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보수 수령액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준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경영진 보수를 취합한 결과,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과 효성에서 총 323억8200만원을 수령했다.

    조 부회장의 재계 연봉킹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효성 퇴직금'이 크게 작용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효성과 HS효성으로 분할했으며, 조 부회장은 지금껏 몸담았던 효성을 떠나게 됐다. 

    이에 효성에서 급여 20억원, 상여 3억원, 특별공로금 85억원,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 등 총 279억9200만원을 받았다. 

    조 부회장은 2023년에는 효성으로부터 57억원을 받았다. 

    그는 HS효성에서는 급여 23억7500만원, 상여 20억1500만원 등 총 43억9000만원을 받았다.

    조 부회장의 형인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효성에서 보수로 총 91억8300만원을 받았다. 전년 68억4100억원 대비 약 25% 늘어난 규모다. 급여는 48억원에서 58억원으로 확장됐고 연간 실적 개선으로 인한 상여가 20억4000만원에서 33억8300만원으로 늘어난 결과다. 

    재계 보수 2위는 193억70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CJ에서 156억30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6억4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실적이 좋지 못한 CJ ENM에서는 작년 상반기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개 계열사에서 178억원을 수령했다. 

    먼저 롯데지주 59억7200만원, 롯데케미칼 38억원, 롯데쇼핑 19억6400만원, 롯데칠성음료 34억9300만원, 롯데웰푸드 26억500만원 등이다. 

    신 회장의 총 보수는 2023년 177억1천500만원과 비교하면 1억1900만원(0.67%) 늘었다. 신 회장은 전년 사업계획서를 발표하지 않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 급여를 받아 실제 총 보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총 139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각 계열사별로는 한화시스템에서 43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화 및 한화솔루션 각 4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억6000만원이다.

    김 회장의 보수는 1년 전 108억원보다 약 30%가량 늘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92억원을 받았다. 

    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각각 30억6000만원, 한화솔루션에서 30억8000만원을 받았다. 

    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총 115억1800만원을 받았다. 1년 전 122억100만원과 비교해 5.6%(6억8300만원) 줄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에서 총 70억8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총 44억3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 51억300만원, 한진칼 41억5373만원, 진에어 9억5600만원 등 총 102억1273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조 회장의 총 보수는 2023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대한항공 보수는 30.3% 늘고 한진칼 보수는 2% 줄었다. 작년부터 진에어에서 보수를 받기 시작해 총액은 25.2% 증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 대표이사로서 전년보다 1.8% 줄어든 81억77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지난해 이마트에서 2023년 대비 2.4% 감소한 36억900만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35억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