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계획안 제출 6월20일까지…現 경영진 유지2023년말 부채비율 468.3%…신용등급 D 하향
-
- ▲ 이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시공능력평가 180위 중견건설사인 벽산엔지니어링에 대한 회생절차가 시작된다.서울회생법원 회생16부(재판장 원용일 부장판사)는 19일 벽산엔지니어링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오는 6월20일까지다.법원은 "화공 설계·조달·시공(EPC) 및 해외 시공 프로젝트 부분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자금 조달 및 금융부채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졌다"며 "벽산엔지니어링의 벽산파워 등에 대한 지급보증채무의 현실화 우려 등으로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재판부는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법원이 별도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으면 현재 경영진이 관리인으로 간주돼 회사를 계속 운영할 수 있다. 다만 향후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경영진이 교체될 수 있다.벽산엔지니어링은 다음달 2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들은 내달 17일까지 법원에 채권자 신고를 해야 한다. 회사가 작성한 채권자 목록에 포함된 경우 별도로 채권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채권 조사기한은 오는 5월2일까지다.회사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등을 평가할 조사위원은 삼화회계법인이 맡기로 했다. 조사보고서는 오는 5월1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벽산엔지니어링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한 법원은 회생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다음날인 5일 회사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인 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벽산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2023년말 기준 468.3%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벽산엔지니어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부정적)'에서 'D'로 하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