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초청 강연회서 발언"노동, 환경 등 제반 분야 규제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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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부터 최진식 중견련 회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중견련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인한 무역 위기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중견기업 수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시급히 가동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9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초청 제189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지속되는 공급망 불안정, 보호주의 확산에 더해 트럼프 2기 정부의 강경한 정책기조가 야기한 위기의 현실을 직시, 민관의 역량을 총동원한 효과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반도체법 폐지, 한국 철강 무관세 쿼터 폐지 등 강경 노선에 대해 지적했다.최 회장은 “취임 이전부터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의회 연설에서 반도체법(CHIPS Act) 폐지 등을 언급하는 등 업계의 불안을 가중하는 사태가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이어 “급기야 이달 1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가 발효되면서 263만 톤 규모의 무관세 쿼터가 폐지되는 등 우려가 현실화하기까지 우리의 대응이 적절하고 효과적이었는지 면밀히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중견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의 수출 역량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노동, 환경 등 제반 분야의 규체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역량 강화 지원을 큰 폭으로 확대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급격한 통상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한 팀, 한 목소리(one team, one voice)’의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또한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중추인 중견기업이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기에 정보를 제공하고, ‘제3차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계획(2025~2029년)’ 등 실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