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채널별 순차 적용커피·두유·가공유·치즈 등 51종 대상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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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이 오는 4월부터 컵커피와 치즈, 두유 등 제품 51종 가격을 인상한다. 커피 원두와 코코아분말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여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4월부터 제품 51종 가격을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8.9%다. 인상은 편의점, 대형마트 등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컵커피는 총 14종이 오른다. 대표 제품인 ‘바리스타 룰스 250㎖’ 제품 인상률은 3.6%다. 인건비를 포함한 가공비와 더불어 커피 원두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3월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870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112.9%) 올랐다. 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 확인 가능한 10년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이다.

    치즈류는 스트링치즈 플레인, 모짜렐라 피자치즈 등 20종이 인상 항목에 포함됐다. 대표 제품인 ‘스트링치즈 플레인’은 3년 만에 7.4% 오른다. 

    두유와 아이스크림, 가공유도 오른다. ‘매일두유 검은콩 190㎖’는 10.5%, ‘엔요 얼려먹는 요구르트’는 5.3%, ‘허쉬드링크 초콜릿 190㎖’는 11.8% 인상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자체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불가피한 가격 조정이지만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