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부문 지난해 영업익 2023년보다 11.3% 감소푸바오 송환 이후 콘텐츠 강화 절실판다 이어 글로벌 IP 협업 강화 … 사파리 새 콘텐츠 도입해 인기 ↑
  • ▲ 지난해 3월3일 일반 공개 마지막 날 '푸바오'ⓒ에버랜드
    ▲ 지난해 3월3일 일반 공개 마지막 날 '푸바오'ⓒ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빈자리를 대신할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로 인해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으나 지난해 푸바오 중국 송환 이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후폭풍을 맞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7820억원으로 2023년 7752억원보다 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 660억원보다 11.3% 감소했다. 

    올 1분기 매출과 수익성 역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테마파크는 1분기가 비수기이며 적자 규모가 큰 편이다. 

    에버랜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부터 2년간 최악의 실적을 거듭하다 2023년 코로나 봉쇄가 해제되며 '푸바오 효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2020년 821억원, 2021년 3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푸바오 붐'이 일었던 2022년 565억원, 2023년 6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푸바오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2023년 매출은 7752억원으로 전년보다 49.9% 증가했다.

    2021년 1월 대중에게 첫 공개된 이후 지난해 4월3일 중국으로 송환되기까지 판다월드에 입장한 방문객 수만 550만명에 달한다. 

    푸바오 송환 시기까지 에버랜드가 내놓은 굿즈 수만 400여종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기준 푸바오 굿즈만 33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 ▲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에버랜드
    ▲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에버랜드
    푸바오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만큼 에버랜드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절실한 상황이다. 

    에버랜드는 우선 판다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지난해 9월에는 푸바오 송환까지 마지막 여정을 담은 '안녕, 할부지' 영화를 개봉했다. 

    지난해 1월 초 대중에 처음 공개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활용한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등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제고했고, 오는 28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손잡고 바오패밀리 굿즈 팝업을 오픈한다. 

    인기 콘텐츠인 사파리에 새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입장객 수 늘리기도 본격화했다. 지난 21일부터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를 오픈했다. 

    탐험 차량을 타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의 사파리 탐험 방식에서 벗어나, 에버랜드의 양대 인기 사파리인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 수로에 새롭게 마련된 길이 110미터, 폭 3미터의 거대한 수상 부교를 체험객이 직접 걸어서 체험하는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이다. 

    리버 트레일은 정식 가동을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 사전 예약 시스템이 오픈하자마자 예약 가능한 약 2주 이내의 신청 분량이 당일 모두 마감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IP의 협업도 강화한다.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무민 IP를 활용한 멀티미디어쇼 '무민 불꽃놀이'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지난 21일 개막한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컬래버 공간을 더욱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은 지난해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가을 시즌에는 꾸준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협업한 '블러드시티' 팝업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8번째 시즌을 진행했는데, 올해도 시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블러드시티 오픈 이후 지난해 가을까지 에버랜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2023년 대비 약 2배 늘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해외관광객 확대를 위해 해외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어트랙션 개발 및 콘텐츠의 다변화를 통한 파크 상품력의 강화를 통해 집객수를 높이고자 한다"며 "글로벌 IP와 협업해 파크 콘텐츠 완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