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 제시환율 및 무력갈등 등 글로벌 정세 불안소비 감소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계획을 수립
  • ▲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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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5조 달성 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만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대내외 경영 여건이 어려운데 매출 비전 조정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시한 대로 2028년까지(달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롯데칠성음료는 올해(2024년 당시)매출 4조5000억원, 2026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후 11월 롯데그룹 벨류업 공시에서 2028년까지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의 새로운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매출액은 연결 기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4조245억원을 기록하며 4조 클럽에 입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 줄어든 1849억원, 당기순이익은 64% 줄어든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며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모두 하향세를 보였다”면서 “국내외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변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 경쟁력강화, 미래사업 발굴,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싣는 한편, 큰 폭으로 상승하는 사업비용 절감을 위해 2B8추진, 사업모델 변경 등으로 그 임팩트를 최소화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여전히 국내 정치 불안으로 인한 국가 신뢰도 하락,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경기하강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려움에도 최소한의 적정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환율 변동과 소비 감소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계획을 수립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주요 경영방침을 크게 ▲미래성장동력 확보 ▲벨류체인 고도화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으로 꼽았다.

    미래성장동력 부문에서는 전략과 브랜드 글로벌화에 나서며, 제로·건강 등 트렌드에 맞는 음료와 주류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벨류체인 고도화는 OBPPC(상황·브랜드·가격·채널 등 소비자 맞춤형 제품 전략 수립)와 DDMP(유통·판촉·가격의 체계적 관리) 등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 물류 최적화 및 효율화, 프로모션 최적화 등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은 미래형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한편 이날 롯데칠서음료는 재무제표 승인의건, 박윤기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이영구 식품HQ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등의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