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 용산구 오리온 본사서 정기주주총회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 돌파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 적극적으로 추진
  • ▲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가 26일 서울시 용산구 오리온 본사서 열린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오리온
    ▲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가 26일 서울시 용산구 오리온 본사서 열린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오리온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가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시 용산구 오리온 본사서 열린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5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다시 한번 창사이래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전 법인이 제품력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및 해외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밀했다.

    한국 법인은 충청북도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물량 확대는 물론,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는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간식점, 창고형 매장 등 성장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감자 스낵에 이어 6년 전에 판매를 시작한 쌀스낵도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여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 공장 내 신공장동 건설을 완공하고 쌀스낵과 캔디 생산라인 증설로 제품 공급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물류센터와 포장재 생산라인이 들어설 하노이 3공장도 연내 착공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 물량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면서 초코파이 제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뜨베리 신공장 내에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해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하고,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성장을 더욱더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인수한 리가켐바이오사의 기술개발 투자도 가속화한다. 

    이 대표는 "훌륭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올해 주당 배당금을 전기 1250원에서 2500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사의 성과를 주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