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LG CNS 사장도 동석 … ‘통합 파트너십’ 구축MS와 AI 에이전트·데이터센터 협력인도 시장 협업 프로젝트도 논의
  • ▲ 조주완 LG전자 CEO(오른쪽 두번째)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 첫번째), 현신균 LG CNS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오른쪽 세번째)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AI 협력 논의를 했다.ⓒ조주완 LG전자 CEO 링크드인
    ▲ 조주완 LG전자 CEO(오른쪽 두번째)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 첫번째), 현신균 LG CNS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오른쪽 세번째)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AI 협력 논의를 했다.ⓒ조주완 LG전자 CEO 링크드인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인공지능(AI) 설루션부터 데이터센터 분야까지 폭넓은 협업을 논의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조주완 CEO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현신균 LG CNS 사장과 함께 서울 모처에서 나델라 CEO를 만났다. 

    이번 만남은 나델라 CEO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참석을 위한 방한에 맞춰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 에어전트 공동개발 등 양사가 협업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조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사티아 나델라 CEO와 양사가 공유하는 비전을 재확인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에 대한 진행 상황 업데이트, 데이터 센터 협업, 인도에서 LG의 새로운 여정이라는 세 가지 주요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MS와의 협력 소식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초대형 냉방 기술) 등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LG는 AI 데이터센터 협업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설루션과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역량 등을 결합한 ‘원 LG 설루션 통합 파트너십’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조 CEO는 SNS를 통해 “(LG전자는) MS의 데이터센터에 냉각 설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빌딩 에너지 관리 기능과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LG CNS의 탁월한 운영 우수성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에 대해서는 “오늘 애저 오픈AI(Azure OpenAI) 및 빙 서치(Bing Search)로 구동되는 LG Q9을 소개했다”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AI가 노동 제로 홈(Zero Labor Home)을 실현하는 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CEO는 나델라 CEO와 LG전자가 추진 중인 인도 법인의 현지 상장 계획과 비전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IPO 계획을 예비 승인받은 상태다.

    조 CEO는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로 성장 단계에 있는 LG전자의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며 “특히 인도의 확장 인프라와 뛰어난 연구개발(R&D) 인재를 활용해, AI 등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잠재적인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