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여전한 경계감 이날 오후 동부시간 4시 새로운 자동차 관세 공개 바클레이스, S&P 500 연말 목표치 5,900으로 하향첨단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 –6%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화 관세 부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경계감이 커졌다. 특히 오늘 오후 4시(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에 새로운 자동차 관세를 공개할 계획을 밝히자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졌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포인트(%) 내린 4만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포인트(%) 내리며 5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포인트(-%) 급락하며 1만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윤곽에 관심을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달 2일 부과될 상호관세는 ”유연하고 관대한 수준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둘기파 적인 발언이 지속되며 시장에서는 일부 무역 파트너 국가는 관세 면제 조치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자동차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 밝히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동부시간 4시(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관세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일본, 독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 중 상당수를 곤경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멕시코, 캐나다 전역에 걸쳐 고도로 통합된 공급망에 의존하는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경영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정책이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고 하는 상황 속 올해 미 증시 전망 하향 조정도 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베뉴 크리슈나가 이끄는 주식전략팀은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주가를 종전 6,600에서 5,900으로 대폭 하향했다. 

    바클레이스는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활동의 둔화에 기여하면서도 실질적 경기침체는 발생하지 않는 수준에서 기업 이익이 타격받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했다"며 기본 시나리오의 확률을 60%로 예상했다.

    최근 반등하던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0.99%), MSFT(-1.31%), 아마존(-2.23%), 메타(-2.45%), 테슬라(-5.58%), 알파벳(-3.22%) 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다. 

    엔비디아(-5.97%), AMD(-4.02%), 퀄컴(-1.10%), 브로드컴(-4.78%), 마이크론(-2.18%), ASML(-2.89%), TSMC(-4.09%)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다. 

    엔비디아 급락은 미국의 수출규제로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이 금지된 가운데 중국 당국도 엔비디아 제품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49%, 4.69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17% 수준까지 상승했다. 

    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큰 변동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3.2%를 기록중이다. 6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58.8%를 가리키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7% 오른 배럴당 69.8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