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워홈 마곡 본사서 정기주주총회 개최구지은 전 부회장 참석 "아워홈과 한화 이익 엄격하게 구분돼야"아워홈 전 임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은 부결
  • ▲ 아워홈 본사 전경ⓒ아워홈
    ▲ 아워홈 본사 전경ⓒ아워홈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이 27일 마곡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해 한화호텔앤리조트 지분 매각과 관련한 우려를 표했다.

    구 전 부회장은 주총에서 "한화호텔앤리조트 계약 당사자는 아워홈이 아닌 매각 주주"라며 "현재 본건 계약은 계약 체결이 진행됐을 뿐, 계약을 이행하기 전 필요한 정관에 따른 기존 주주의 우선매수권 행사 절차 및 이사회 승인 등 필수 요건이 선행되지 않았으며 거래종결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화가 매각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양수하더라도 한화 및 그 계열사와 아워홈은 별개의 법인"이라면서 "아워홈의 이익과 한화의 이익은 엄격하게 구분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통해 아워홈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분 58.62% 확보다. 아워홈 정관상 경영활동 관련 주요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2 이상 동의가 요구돼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전 임원들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했지만 표결이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가 의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리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