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725억원 … 전년比 14.9%↓자동차사업부문은 현대차 물량에 실적 증가"자동차 부품 수주 확대, 품질 강화에 총력"
  • ▲ SM벡셀 도고공장. ⓒSM그룹
    ▲ SM벡셀 도고공장. ⓒSM그룹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5억원과 52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영업이익은 44.9% 각각 감소했다.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했던 가운데서도 자동차사업부문 선방이 두드러졌다. 자동차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1058억원ㅇ,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른 한 축인 배터리사업부문도 매출액 667억원을 달성했다.

    SM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와 체결한 전기차 구동부품 공급계약을 포함한 안정적인 수주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SM벡셀은 이날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분야에서 기술 투자와 품질 향상을 지속하는 한편 사외이사 3명 가운데 2명을 자동차 부품 구매 전문가로 선임, 혁신과 투명경영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M벡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에도 현대트랜시스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 시어(CEER)에 납품되는 모터부품 관련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사업부문도 최근 드론용 배터리팩(22.2V, 44.4V, 51.8V)을 선보이며 실적 증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병선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 대표는 “제품 신뢰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도 닦아 나가겠다”며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부품의 꾸준한 수주와 품질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사업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