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탱크터미널 사업부 1500억 인수효성화학, 현금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
-
- ▲ 효성이 효성화학의 탱크터미널 사업부를 인수했다. ⓒ효성
효성이 계열사인 효성화학의 온산탱크터미널 사업부를 1500억원에 인수한다고 28일 공시했다.양도 사업 내용은 액체화물, 에틸렌 탱크, 배관 임대 등 인프라 기반의 터미널 운영 부문이며 양도 일자는 내달 18일로 예정됐다.효성은 이번 인수로 작년 7월 물류사업 분할에 따라 감소한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개선, 기존 지주사업 및 계열사 배당금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효성 측은 이번 인수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사업을 양도한다"라며 "양도대금을 통한 차입금 상환과 양도차익으로 차입금이 줄어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재무구조 악화를 겪고 있는 효성화학은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회사는 올해 경영 안정화를 위해 주력 사업인 폴리프로필렌(PP) 이외에 비주력 사업부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온산 탱크터미널 사업은 최근 3개년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100억원 정도이며, 탱크 증설 등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