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축물 전기차 화재 안전 매뉴얼' 배포
  • ▲ '일반건축물 전기차 화재 안전 매뉴얼' ⓒ국토교통부
    ▲ '일반건축물 전기차 화재 안전 매뉴얼'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담은 '일반건축물 전기차 화재 안전 매뉴얼'을 배포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의 특성으로 인해 불이 한 번 붙으면 진화가 어렵고, 열이 다시 축적돼 재발화할 수 있어 일반 차량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응 체계가 요구된다.

    이에 매뉴얼은 일반건축물의 전기차 화재 대응 체계 구축과 화재 발생 시 대응 복구 등 전 과정의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매뉴얼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건축물관리지원센터, 대한건축사협회, 건축물 유지관리 관련 협회·학회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전기차는 2018년 5만6000대에서 2024년 68만대로 6년 동안 약 12.2배 증가했으며,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설도 2018년 2만7000개에서 2024년 41만개로 약 15.1배 증가했다. 

    동시에 전기차 화재도 2018년 이후 2023년까지 연평균 약 91%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총 29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매뉴얼은 누구나 머무는 공간에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체계 등을 마련한 것"이라며 "유관기관은 현장이 매뉴얼을 숙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