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구성해 협력안 구체화하기로 호반그룹 지분 매입에 … 백기사 가능성도
-
- ▲ LS, LIG 그룹 CI ⓒLS그룹
LS그룹과 LIG그룹이 그룹 간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그룹은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각자의 핵심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성장을 이끌어낼 전망이다.LS와 LIG는 첨단 소재 및 무기체계 기술 개발 등의 방위 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 에너지,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또 공동 연구개발 및 시장 조사, 기술 및 인적 자원 교류, 합작투자회사의 설립 등을 통해 전략적 제휴와 포괄적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두 그룹은 빠른 시일 내에 협의체를 구성해 제휴 및 협력 방안,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재계에서는 두 그룹 간의 협력이 단순 전략 제휴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최근 LS그룹의 지분을 호반그룹이 매입하면서다.LS의 핵심계열사로 국내 전선업계 1위인 LS전선은 2위인 대한전선과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특히 지난 2월부터 대한전선의 모기업인 호반그룹이 (주)LS 지분을 3% 미만 매입해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호반그룹은 단순투자라는 입장이나 해저케이블 분쟁 등이 장기화 돼 경영권 분쟁으로 치닫을 경우, 구원투수로 LIG가 등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LIG와 LS는 모두 뿌리를 LG그룹에 두고 있다. LIG는 1999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 한 뒤 LIG넥스원을 이끌며 방산을 주력산업으로 삼고 있다.LS그룹은 이 보다 4년 뒤인 2003년 LG그룹의 전선·금속 부문을 분리해 설립됐다. 주로 구리, 제련, 전선, 전기차 부품 소재, 배터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