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북 칠곡 교촌에프앤비 본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소비트렌드에 기반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글로벌, 신사업 등으로 주주 기대에 부응"
  • ▲ 교촌 사옥ⓒ교촌에프앤비
    ▲ 교촌 사옥ⓒ교촌에프앤비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대내외 환경에 굴하지 않고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글로벌 사업, 신성장동력 사업을 축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31일 경북 칠곡 교촌에프앤비 본점에서 진행된 제2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2024년도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에 기반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교촌의 모든 임직원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글로벌 매출 확대, 신제품 개발, 소스 및 수제 맥주 사업 강화 등 성장모멘텀 확보와 이익 창출에 목표를 두고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내디뎠다"고 했다.

    교촌의 2024년 매출액은 4808억원으로 전기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비록 전기대비 38% 감소했는데, 이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의 결과다. 

    송 대표는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은 소비트렌드에 기반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연중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무엇보다 이익 구조 개선을 위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사업은 각 지역 특색에 맞게 출점 전략을 차별화한다. 

    북미 시장은 미국 직영 1호점 리뉴얼을 완료하고, 다크키친 모델 등 혁신적 점포로 효율화를 꾀할 예정이다. 중국, 대만, 동남아 등 MF기반 진출국에서는 지속적인 출점으로 규모 경제를 실현하면서 기존 점포의 QSC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신규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메밀단편’은 곧 2호점이 오픈되고, 소스와 수제 맥주 사업도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자회사 케이앤엘팩이 충주공장을 완공해 친환경 포장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교촌은 제2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분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의안을 모두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