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총서 최영우 CSO 대표 선임, 글로벌·AI 집중분식회계 의혹 정정 공시, 스트리머 세무조사 무관글로벌 생태계 확장, AI서비스 시너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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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전 아프리카TV)이 분식회계 의혹과 더불어 탈세의 온상으로 지적되는 등 각종 논란을 잠재우고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2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영우 CSO를 대표로 선임했다. 최 CSO로 사내이사가 변경되면서 서수길·최영우 각자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정찬용 전 대표는 상근 고문 역할을 맡는다.최 CSO를 대표로 선임한 것은 글로벌 사업과 AI 기술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앞서 최 CSO는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플랫폼 SOOP을 정식 출시하는 등 해외사업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생성형 AI 활용 영상제작 도구 ‘싸비’와 콘텐츠 추천 개인비서 ‘수피’ 외에 3종의 AI 서비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그간 SOOP은 금융당국으로부터 탈세의 온상으로 지적받아 왔다. 금융감독원은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하며 회계감리를 진행했다. 게임콘텐츠 광고사업 매출에 대해 총액법이 아닌 순액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스트리머에게 지급하는 최대 90%의 광고비를 제외한 나머지 중개 수수료만 매출이라는 취지다.SOOP은 감리 결과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을 정정 공시했다. 매출액의 변동은 3~4%가량 감소한 것에 불과한 만큼 IPO(기업공개)나 투자를 위해 매출을 부풀릴 동기가 없음을 분명히 하며 의혹을 잠재웠다.이른바 ‘엑셀방송’으로 막대한 수익을 낸 스트리머들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진행 중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세무조사 대상이 된 이들은 엑셀방송에 출연한 스트리머에게 지급한 출연료를 과다 신고하거나 가족에게 가공 인건비를 지급하며 세금 신고를 축소했다는 것이다.다만 SOOP은 엑셀방송이 송출되는 플랫폼일뿐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족하다. 해당 스트리머가 플랫폼 내에서 수익을 부풀리거나 축소 신고한 것이 아니라, 후원받은 별풍선에 대해 환전까지 마친 이후의 일이라는 점에서다. 과세대상 개인사업자임에도 부가가치세를 미신고한 것도 마찬가지로 스트리머 개인의 영역이라는 것.엑셀방송은 선정성을 강조한 운영 방식으로 문제가 되지만, 플랫폼으로서는 제재할 명분도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액셀방송은 SOOP에게 주 수익원이라고 할 만하다. 해당 스트리머들은 플랫폼 내 매출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파트너BJ로 별풍선 수수료가 20% 정도임을 감안하면 여기서 벌어들이는 금액만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SOOP은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거점인 태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리콩과 오픈스튜디오 해외법인은 청산했다. 디지털 광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지분 70%를 73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팬덤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세에 더불어 해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AI 서비스 확대와 광고사업 역량 강화도 시청자와 광고주 유입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