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서 완전변경 모델 최초 공개5분 충전 700km 주행 … 독특한 디자인 눈길더 뉴 아이오닉 6 등장 … 세단 정체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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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수소전기차(FCEV) 넥쏘의 완전 변경 모델과 전기차 아이오닉 6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현대차는 3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와 전용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The new IONIQ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차는 이와 함께 전기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를 공개했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고성능 N 전기차로 이어지는 친환경 라인업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와 고객 삶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장하는 '현대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발표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품질과 고객 중심의 상품 라인업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친환경 수소전기차 모델 '디 올 뉴 넥쏘' 세계 최초 공개이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디 올 뉴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의 친환경 수소전기차다.디 올 뉴 넥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운 강인한 이미지를 담아내면서도 수소전기차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전면 주간주행등(DRL)과 리어 콤비램프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의 축을 담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 'HTWO' 심볼을 형상화한 'HTWO 램프'를 적용,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범퍼와 조화를 이룬다.과감한 직선의 라인들로 빚어낸 측면 윤곽은 측·후면을 감싸는 아치 구조의 단면과 어우러져 단단하고 견고한 디 올 뉴 넥쏘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
- ▲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내부 모습 ⓒ현대차
실내는 거주 공간과 같은 따스함과 편안함을 전해줄 수 있도록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느낌의 패딩 패턴이 적용됐다. 운전자 중심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크래시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가 적용돼 실용성과 개방감을 높였다.디 올 뉴 넥쏘는 친환경 모델의 대표주자답게 현대차 최초로 외장 범퍼 및 클래딩에 적용된 폐차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해 ▲바이오 프로세스 가죽 ▲바이오 폴리우레탄 가죽 ▲바이오 페인트 ▲바이오 플라스틱 ▲재활용 PET 원단 ▲리넨 원단 등 친환경 소재를 내·외장재 곳곳에 적극 사용했다.동력 성능 측면에서도 발전을 이뤘다.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 모터 출력 150kW를 달성했다.이는 기존 모델 대비 시스템 효율은 1.3%포인트(p), 모터 출력은 25% 향상된 수치다. 일상 주행 시에는 하나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모두 작동함으로써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하게 된다.디 올 뉴 넥쏘는 이와 같은 폭넓은 성능 향상을 기반으로 0km/h부터 100km/h까지 7.8초의 가속 성능을 달성했다. 단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전국 212개에 달하는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를 적용해 충전 스트레스 없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 ▲수소 에너지 흐름도 ▲주행환경 맞춤 주행가능거리 ▲V2L 사용정보 등 수소 에너지 관련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 표시기능을 구현했다.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디 올 뉴 넥쏘를 소개하면서 "깨끗한 공기 속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 나아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현대차의 여정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 ▲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현대차
◇ 더 뉴 아이오닉 6 및 더 뉴 아이오닉 6 N Line 디자인 공개이날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 6'와 '더 뉴 아이오닉 6 N Line'의 디자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더 뉴 아이오닉 6는 지난 2022년 9월 출시한 아이오닉 6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의 전동화 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cfied Streamliner)' 콘셉트를 계승하면서도 보다 매력적인 곡선미와 아름다운 비례감으로 날렵한 이미지가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사이먼 로스비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아이오닉 6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모델 라인업으로 확장됐다"라며 "진화된 디자인 콘셉트 아래 아이오닉 6의 디자인 디테일들을 더욱 정제되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다듬어냈다"라고 설명했다.아이오닉 6는 '정제된 순수한 흐름(Pure flow, Refined)'이라는 진화된 콘셉트에 기반해 차체 흐름을 더욱 정교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 6의 최전방 후드 시작점을 상향시키고, 기존 후드를 상어의 코를 연상시키는 샤크노즈 형상의 롱후드로 개선해 마치 공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듯한 인상을 구현했다. 기존의 돌출형 스포일러를 없애고 덕 테일 스포일러를 연장해 공력 성능은 유지하면서 날렵한 측면 윤곽을 완성했다.헤드램프는 기존의 통합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미끈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로 나눠 새로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거듭났다. 도어 하단부까지 늘린 블랙 가니시는 차체가 한껏 늘씬해진 느낌을 선사한다.이날 함께 공개한 더 뉴 아이오닉 6 N Line은 2022년 공개된 롤링랩 'RN22e'의 디자인 DNA를 계승해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
- ▲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내부 모습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의 내장 디자인은 '나만의 안식처(Mindful Cocoon)' 콘셉트를 유지하며 보다 편안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에 주안점을 두고 개선했다.날개를 연상시키는 가니시가 적용된 범퍼 디자인은 더 뉴 아이오닉 6 N Line의 인상을 한껏 스포티하고 공격적으로 변모시켰다. 하나의 선을 입혀 강조된 사이드 실은 하체를 감싸며 시각적으로 자세를 한껏 낮췄다.현대차는 이날 서울모빌리티쇼 발표 세션을 통해 아이오닉 6 N의 티저를 깜짝 공개하며 진정한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탄생을 암시했다. 또한 이달 1일 선보인 인스터로이드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한편 현대차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소차·전기차 생태계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수소의 유일한 부산물인 물을 모티브로 마련된 H2 존 ▲전기차의 구매부터 서비스·충전·매각까지 총체적인 전동화 경험을 전달할 EV 존 ▲현대 친환경차 풀라인업의 완성을 알리는 라인업 존 ▲N·캐스퍼·현대컬렉션 등 현대자동차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총망라한 현대 스토어 등 총 4가지의 테마로 전시관을 구성한다.아울러 이날 최초로 공개한 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 6를 포함해 총 10종,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현대차 관계자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관에서 수소와 전동화를 필두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소를 통해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공감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