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신규 등록 2만5229대 … 0.1% 감소벤츠, E 200 판매 앞세워 석 달 만에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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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누르고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2만5229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1분기 누적 등록대수는 6만6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벤츠가 6762대로 BMW(6378대)를 제치고 석 달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벤츠와 BMW의 점유율은 각각 26.8%, 25.3%로 두 브랜드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이어 테슬라 2591대(10.3%), 볼보 1424대(5.6%), 렉서스 1414대(5.6%) 순이었다. 아우디(1100대), 포르쉐(1091대), 토요타(1033대)도 1000대 이상 등록됐다.테슬라는 전월 대비 16.6%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57% 급감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포드(565대, 57.4%↑), 아우디(1100대, 68.5%↑), 볼보(1424대, 31.7%↑)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5643대로 전체의 62.0%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5658대(22.4%)였고, 가솔린 3632대(14.4%), 디젤은 296대(1.2%)에 그쳤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31.4% 감소했고, 하이브리드는 48.2% 급증했다.차종별로는 벤츠 E200이 1926대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 모델3(1291대), BMW 520(1195대) 등이 많이 팔렸다. 모델 그룹별로 보면 E-클래스가 3076대, 모델3가 2344대, 5시리즈가 2048대를 기록했다.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8988대(75.3%), 미국 3555대(14.1%), 일본 2676대(10.6%) 순이었다.구매유형별로는 2만5229대 중 개인 구매가 1만6235대로 64.4%, 법인 구매가 8994대로 35.6%를 차지했다. 개인 구매는 경기도(5076대), 서울(3228대), 부산·인천(각 967대) 순으로 많았다. 반면 법인은 부산(3065대), 인천(1985대), 경남(1674대) 순으로 집중됐다.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원활한 물량 수급 및 신차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