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산사태 우려 지역 긴급 진단 마무리6월 말까지 방수포 설치 등 응급 복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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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중대본 회의. ⓒ연합뉴스
정부가 경북 의성 산불 당시 주민 대피에 도움을 준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명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이한경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산불 피해지역의 산사태와 비탈면 붕괴 등 토사재해에 대비한 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중대본에 따르면 산림청은 오는 12일 산사태 우려 지역 긴급 진단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6월 말까지 방수포 설치 등 응급 복구를 추진한다. 행안부는 국토부, 산림청,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를 만들어 관계 부처 합동 토사재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날 오전 6시 기준 임시 대피 중인 이재민은 3193명이다. 이 가운데 2462명이 임시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겼다.이재민에게 지급된 응급구호세트, 모포, 생필품 및 식음료 등 구호 물품은 100만점에 달했다. 심리지원은 8542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27일부터 가동 중인 중앙합동지원센터에 접수된 이재민 지원은 모두 1723건이다. 이중 시설·주거 복구(484건)가 가장 많았으며 이재민 구호, 영농, 융자·보험·법률 순이었다.현재 산불 지역의 방송·통신 및 상·하수도 시설에 대한 복구는 완료됐으며 전력 장애 복구율도 99.9%에 달했다.정부는 원스톱 민원 처리를 위해 중앙합동지원센터에 현재 74개 기관 107명이 근무 중인 가운데 피해 주민과 사업장의 금융·보험제도 관련 종합 안내를 위해 금융위원회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이한경 차장은 "4월 말까지는 대형 산불에 취약 시기임을 유념해 산림청과 지자체는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산불이 남긴 뼈아픈 교훈을 잊지 말고 산불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