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V, QLED·더프레임 등 14종·61개로 확대"故 한 부회장, 부재 유감 … 방향 수정 없다"올해 TV 출하량 4000만대 … 美 관세 영향 없어볼리 상반기 출격 예고 … 비전AI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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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Unbox & Discover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을 새롭게 적용한 OLED TV로 업계 1위를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더 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Unbox & Discover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이날 삼성전자는 ▲Neo QLED 8K·OLED·QLED·더 프레임 등 AI 기능을 적용한 14개 시리즈, 61개 모델을 공개했다.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 등 혁신적인 신제품도 제시했다.삼성전자는 'AI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3대 AI 기능을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AI 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을 분석해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TV 시청 도중에는 화질 및 음질을 개선하거나 원하는 언어로 재생할 수 있는 '실시간 번역' 등의 보조 기능도 수행한다.용 사장은 "'스마트싱스'로 AI 가전을 연결한 뒤 TV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구성했다"며 "사용자의 패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매일 새롭게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7년 간 '원 UI 타이젠' 무상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
- ▲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Unbox & Discover 2025'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라인업을 QLED, 더프레임까지 확장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1위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OLED TV 시장에서 경쟁사인 LG전자를 제치고 1위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용 사장은 "지난 2022년 OLED TV 시장에 진출한 뒤 판매량은 30만대에서 100만대, 지난해는 140만대 정도로 늘어났다"며 "올해는 AI 기능을 개선한 만큼 훨씬 더 많은 수량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프리미엄 TV 시장은 세계 경제 및 대내외 불확실성과 관계 없이 고성장 하고 있다"며 "올해는 소형과 대형 OLED TV 라인업을 확보해 선택지를 늘린 만큼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의 OLED TV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올해 풀 라인업이 갖춰진 만큼 막강한 기능이 탑재돼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한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며 가전 구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파이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 ▲ 삼성전자 직원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Unbox & Discover 2025'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저가 공세를 지속 중인 중국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용 사장은 "중국이 값 싼 제조 경쟁력을 앞세워 중간 가격대의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우리도 이에 맞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삼성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올 상반기 AI 집사 로봇인 '볼리' 출시 계획도 밝혔다. 용 사장은 "현재 (볼리의) 하드웨어 개발은 완료됐고, 유저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에 말씀드렸던 일정(상반기)로 계획하고 있고, 곧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美 상호 관세 영향에 대해선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용 사장은 "북미에서 TV, 모니터, 사운드바 등 여러 제품을 판매 중이고 TV가 가장 큰 매출 포션을 차지한다"며 "현재 대부분의 TV는 멕시코에서 생산 중이지만 여러 생산 거점이 있기 때문에 유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며, 경쟁사 대비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故 한종희 부회장의 별세에 대해선 유감의 뜻을 표했다. 용 사장은 "고 한 부회장의 영향과 업적이 많다보니 개인적으로 공허한 심정"이라며 "기존에 갖고 있던 모습을 유지하고, 세계 1등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