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됐지만 남은 임기 최선 다할 것""GPU 확보 못하면 AI 4년 뒤쳐져" 우려 "AI 기본법 시행령 구체화 …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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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뉴시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남은 임기 동안 주요 정책 및 행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 장관은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국정 핵심과제 3차 국민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브리핑은 지난 1월 13일 민생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주제로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의 후속 조치다.이날 유 장관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두번째로 탄핵돼 헌정 중단을 맞은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제 곧 대선을 2개월 내 치러야 함으로 제 임기도 2개월 남짓 남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유 장관은 "그렇지만 남은 기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은 멈출 수 없다"며 "차질이 생겨서도 되지 않으므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 조직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중요한 국가 어젠다와 세계 어젠다를 이끌어나가는 부처는 다음 정부에서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했다.유 장관은 이날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을 위한 추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추경이 빨리 진행돼 올 한해가 GPU 보릿고개, 1년이 비어있는 시기가 되질 않길 바란다"며 "1년 뒤쳐지면 (AI 강국 대비) 4년이 뒤처지는 꼴이 돼 2030년까지 따라잡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AI 기본법과 관련해서는 "이번주부터 다양한 이해관계 집단과 릴레이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AI 기본법에 담아야할 하위법령과 규제수의를 깊이 논의하되 규제는 최소화한다는 원래의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과기부는 이달 중 첨단 바이오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바이오 확산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양자종합계획에 본격 착수하고 'AI+소형모듈원자로(SMR) 이니셔티브' 수립도 추진한다.총사업비 3200억 규모의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R&D) 사업을 시작,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 위성 2기를 발사해 시벙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유 장관은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초유의 대규모 산불 피해에 대해서도 "삶의 터전을 잃고 고생하시는 주민 분들을 포함해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