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발판 마련돼
  •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연합뉴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한국과 필리핀 기업간 협력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제 협력 플랫폼 등을 활용해 필리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지난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열린 필리핀 정부대표단과의 고위급 회담에서는 프레더릭 고 대통령실 투자경제특별보좌관과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협력, 무탄소에너지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필리핀은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가 투자기업의 법인세율을 25%에서 20%로 감면하는 등 양질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레더릭 고 보좌관은 "필리핀이 한국을 핵심 교육·투자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 로드쇼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만큼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 공조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지난해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바탄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업무협약(MOU)'과 '핵심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