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시아 이어 유럽 8개국 본격 출시부쩍 성장한 프리미엄 OLED TV 집중 공략돌비 비전 실행시 웹OS 내 화면 노이즈 장애"출시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 … 해결 중"
  • ▲ LG전자 OLED TV 이미지ⓒLG전자
    ▲ LG전자 OLED TV 이미지ⓒLG전자
    LG전자의 신형 프리미엄 OLED TV 'G5'가 출시 초기부터 곤혹을 겪고 있다. 웹OS 플랫폼 내 문제로 화면이 뭉개지거나 필터가 씌워지는 등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아직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G5 초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9일 외신에 따르면 LG전자 'G5'에선 화질이 저하되거나 블랙 색상이 뭉개지고, 보라색의 필터가 씌워지는 등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가 파악됐다.

    해당 결함은 G5 내 웹OS로 '돌비 비전'을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경우 예외 없이 발생한다. 자체 웹OS로 콘텐츠를 재생하면 이 문제가 지속되고, 사용자가 수동으로 앱을 우회하거나 '돌비 비전' 기능을 끌 수 없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동으로 앱을 종료하고, HDR10을 사용할 경우에만 이 문제가 해결된다.

    그간 LG전자는 자체 웹OS와 '돌비' 생태계를 제품의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TV 전 라인업에 추론 능력을 강화한 웹OS 25를 탑재했다. 또 '돌비 비전'으로 정밀한 색상과 밝기 조절을 표현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홍보했다.

    다만 프리미엄 OLED TV 라인업에 결함이 발생하면서 LG전자도 난처한 상황이다. 현재 LG전자는 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선 상태다. 
  • ▲ LG OELD TV 사용 이미지ⓒLG전자
    ▲ LG OELD TV 사용 이미지ⓒLG전자
    최근 OLED TV 대형 시장 우위를 놓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년간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왔지만 경쟁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최근 AI TV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OLED TV 77인치 이상의 점유율이 60% 수준"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OLED TV 점유율은 2022년 3.1%에서 지난해 23.5%까지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돌비가 아닌 자체 플랫폼 HDR10을 활용하고 있고, 올해 OLED TV 풀 라인업을 갖추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부 환경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버그가 발견됐고, 이는 신제품에서 심심찮게 발생하는 일"이라며 "이미 해당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