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질병 발생률 평균 5.7%·손상 발생률 2.2%비대면 섬 닥터·어업안전보건센터 등 추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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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미리를 배에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어민 모습. ⓒ연합뉴스
어업인들의 질병 발생률(1년 중 1일 이상 휴업)이 평균 5.7%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발생하는 질병은 어깨와 허리, 무릎 등의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조사됐다.해양수산부는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손상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어업인들이 자주 앓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34.3%), 순환기계(17.1%), 호흡기계(10.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한 주요 신체 부위는 어깨(22.1%)가 가장 많았고 허리(19.6%), 무릎(14.9%)이 뒤를 이었다.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20.7%)이 가장 많았다.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1년 중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2.2%로 전년보다 0.1%p 증가했고 주로 발생하는 손상 유형은 작업 중 미끄러짐, 넘어짐 사고가 61.4%로 가장 많았다.해수부는 어업인의 안전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경상대병원과 인제대부산백병원, 조선대병원 등 3개 기관을 어업인의 질환 연구 및 예방,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는 '어선안전보건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전국 200개 도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섬 닥터'를 추진하고 있다해수부는 어업인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51세 이상 여성어업인들이 특화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비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검진을 희망하는 여성어업인은 해당 지자체에 미리 신청한 후 지정된 특화건강검진기관(28개소)에서 검진을 받고 자부담 비용인 2만원을 납부하면 된다.올해는 접근성이 낮은 도서 지역의 여성어업인들도 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과 검진 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특화건강검진지원 등 어촌에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